
코스피가 급락한 10월 15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57.22까지 올랐다. 48.05로 출발한 지수는 전장보다 10.47포인트(23.31%) 상승한 55.3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8월 24일 기록한 57.9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6천4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10억원, 1조6천890억원을 순매수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로 나타낸 지표다. 2010년 이후 장기 평균이 20 안팎인 가운데, 지수는 10월 8일 36.81에서 12일 40.73, 13일 48.53으로 상승했다. 전날 44.91로 내렸다가 15일 다시 50선을 넘었으며, 10월 8일과 비교하면 4거래일 동안 50.45% 올랐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률로, 지난해 10월 셋째 주 기록한 44.69%를 웃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우려와 외국인 매도,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거론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과거 위기 국면의 하락 폭에 근접한 만큼 5,300선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고금리와 중동 사태, 고유가 등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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