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농협중앙회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지역 농축협의 대출 연체액은 20조9천5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4조819억원의 5.1배다. 연체율은 1.21%에서 5.45%로 상승했고, 대출잔액은 336조1천881억원에서 384조8천598억원으로 14.5% 늘었다. 부실 대출액은 5천659억원에서 2조1천567억원으로 3.8배 증가했다. 손실 처리액은 2022년 1천862억원, 2025년 5천508억원이었으며 2026년에는 9월까지 4천696억원을 기록했다. 8월 기준 적자 조합은 1천106곳 중 215곳으로 19.4%였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받은 자료에서는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분류된 농협 조합원이 2022년 8천220명에서 2026년 9월 1만4천778명으로 늘었다. 조합원 연체액도 2022년 말 4천20억원에서 2026년 9월 말 2조624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자료에 따르면 농지담보대출 부실채권 매각 손실은 2026년 3∼8월 226억2천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98억7천100만원의 2.3배였다. 이 기간 부실채권 원금 2천403억원 가운데 회수액은 1천481억원이었다. 농지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3조2천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천733억원보다 1조7천389억원 줄었다. 농지 전수조사 이후 농지 거래 위축과 담보가치 하락 우려가 회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국 단위농협 1천112곳의 2026년 상반기 대출 증가액은 12조2천329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준조합원·비조합원 대출 증가액이 10조9천366억원으로 89.4%를 차지했고, 조합원 대출 증가액은 1조2천964억원으로 10.6%였다. 농협의 금융사업이 농민 조합원보다 준조합원과 비조합원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에서 받은 자료상 외국인 대출 연체금은 2026년 8월 말 388억원으로, 2022년 34억원의 11.4배였다. 외국인 대출잔액은 1조4천656억원에서 1조4천79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중국인 대출잔액은 8천380억원으로 전체의 56.7%였고, 중국인 연체금은 15억원에서 144억원으로 9.8배 늘어 외국인 연체금의 37.0%를 차지했다. 농축협의 중국인 연체금은 9억2천600만원에서 123억5천800만원으로 13.3배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19%에서 1.95%로 상승했다. 농협은행 중국인 연체금은 19억9천300만원으로 은행의 외국인 연체금 27억1천900만원 중 73.3%였다.
농협은행이 탐지한 이상거래는 2021년 1천440건에서 2025년 2천749건으로 91% 늘었다. 대포통장 등 사기이용계좌도 같은 기간 396건에서 1천29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농지담보대출 위축과 담보가치 하락 우려에 금융사기 증가까지 겹치면서 농민과 서민의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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