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HGV 시험에 의문 제기 (사진= 연합뉴스 제공)

장창하 북한 미사일총국장은 15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한국이 공개한 HGV 사진에 그을음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초음속 비행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해당 외관을 근거로 “극초음속 비행을 하지 못하였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한국군의 시험발사가 극초음속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산 내열소재를 토대로 기체를 설계했으며, 고온 환경에서도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 열방호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HGV의 무기화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달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해상 바지선에서 HGV를 처음 시험 발사했다. 비행체는 수백km를 날았으며, 준중거리급 이상 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발사 장면과 목표 지점 명중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1마’ 개량형 발사시험을 진행했다. 이달 3일에는 중거리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며 변칙 기동을 해 추적과 요격이 어렵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한국의 무기 개발을 문제 삼아 자국 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내세우려는 구도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의 HGV 시험 성과가 공개된 뒤 그 성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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