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0월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 주택가격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을 언급하며 “집값이 떨어질 확률보다 계속 우상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전세 물량 감소와 전월세 가격 상승이 주택 매입 수요를 자극하고 있으며, 서울 동북권·서남권 외곽 아파트값의 오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 시장은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의 전세 물량이 10∼20%가량 줄어든 수준이 아니라 70∼8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전세난과 월세난이 지속되면 외곽 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다주택자 규제와 실거주 중심 정책이 민간 임대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책 방향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주택자 보유 주택이 전세 등 임대 형태로 시민에게 공급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오 시장 취임 전후 월평균 준공 실적이 강남 3구에서 11.5% 늘어난 반면 나머지 22개 자치구에서는 43%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2025년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35일 만에 결정을 번복한 점도 비판했다. 오 시장은 당시 주택시장 침체를 근거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389곳이 해제돼 약 43만 호의 공급 물량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등 인허가 전 절차에 2∼5년이 걸리는 만큼, 인허가 물량 감소를 서울시의 업무 소홀로만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서울 신규 주택 공급의 3분의 2가량이 재개발·재건축에 달려 있다며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고, 준공업지역 지식산업센터 부지를 주거용으로 바꿔 2만∼3만 호를 공급하는 방안은 국토교통부 장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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