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데이터센터 대형 사업 47곳 지연·철회 (사진= 연합뉴스 제공 · 텍사스 애빌린에 지어지고 있는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규제 정보회사 레그레이어 자료를 바탕으로 파악한 미국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가운데 올해 최소 47곳이 지연되거나 철회됐다. 규모가 큰 사업만 집계한 보수적 추정치다. 자체 조사에서는 미국 전역 1000곳 넘는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거나 제한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투자은행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에서 계획 중인 AI 데이터센터 사업 중 약 35%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제학자 스틴 반 니우어버그는 미국 AI 인프라 투자액이 2025년부터 2032년 사이 10조3000억달러(1경3712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GDP의 약 3.6%에 해당한다.

지역 반발과 자금 조달 문제도 변수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 동부 헤이즐 타운십에서는 2024년 말부터 리조트 인근 데이터센터 15곳 건설이 추진됐지만, 주민 반발과 법원 공방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개발사가 주민들에게 각각 1만달러(약 1332만원)를 제안했으나 주민들은 거부했다. 오라클의 뉴멕시코주 사업은 전력 공급 문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혔으며,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주 약 25% 하락했다. SB에너지와 퍼머스그리드의 기업공개도 연기되거나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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