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외무성과 조선중앙통신, 민주조선, 내나라 등 ‘kp’ 도메인 웹사이트 40여 곳에서 10월 20일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7시께까지 접속이 되지 않거나 불안정했고, 오후 8시 현재는 원활하게 접속됐다.
통신망 관측 전문 사이트 텔레콤 옵저버는 이날 북한 인터넷 라우팅 시스템에서 불안정 현상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국내 보안업체 스틸리언은 특정 통신 회선에 대한 공격이나 회선 자체의 장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웹사이트 주소를 관리하는 서버들이 중국의 한 통신 회선 대역에 집중돼 있어 해당 대역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사이트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는 “오후 6시 기준 북한 대역의 경로는 살아 있지만, 네임 서버(도메인 주소를 IP 주소로 연결하는 서버)가 위치한 중국 회선 쪽 대역은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회선을 겨냥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거나 회선 자체의 장애일 가능성 둘 중 하나로 보고 있으나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북한을 겨냥한 구체적인 해킹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2014년 말 미국 정부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뒤, 북한 인터넷망이 외부 공격으로 완전히 다운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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