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33일간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10월 21일 3차 유도작업 끝에 수로 밖으로 나왔다.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뒤 당국이 수로 밖으로 유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오전 10시께 작업을 시작했다. 그물로 부캉이를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쪽으로 유도했고,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 그물을 설치했다. 부캉이는 오후 6시께 수로 밖 제1부두 해상에서 목격됐다.
제1부두 앞 해역은 외해와 거리가 있어 부캉이가 수로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당국은 재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로 주변 서너 곳에 차단막을 겹겹이 설치했다. 해양수산부는 “수로 바깥 구역은 수심이 깊어 수심 3m 정도의 수로 안쪽과 달리 기온 하강에 따른 수온 변화와 개체 고립 가능성이 작다”며 “부캉이의 위치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에는 제4∼5보도교에서 제6보도교 방향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반대편인 마리나 브릿지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폰툰에 그물을 고정하고 접근을 막을 인력을 배치했으며, 잠수사도 현장에 투입했다. 몸길이 3m인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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