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 상장 검토를 멈추자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23일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SK하이닉스 주가의 추가 하락 폭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SK하이닉스 매도세를 되돌리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추진 중단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들의 실망 요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 공시는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할 듯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외부 자본 조달 기회가 줄어드는 점은 부담으로 꼽혔습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철회 소식은 SK하이닉스의 중복상장 관련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재료"라면서도 "외부 자본 조달 기회가 줄어들고 향후 투자자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말까지 얼마나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0.30% 올랐고, SK하이닉스는 장중 상승 전환해 4.42%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0.47% 상승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IPO 철회 소식에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되며 강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SK하이닉스 이사회의 공식 의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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