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내렸다. 3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1.4bp 하락한 연 3.789%로 마감해 8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만기별 금리는 1년물 3.658%(1.0bp 하락), 2년물 3.739%(2.1bp 하락), 5년물 3.932%(1.6bp 하락), 10년물 4.074%(2.3bp 하락), 20년물 4.164%(0.6bp 하락), 30년물 4.171%(1.8bp 하락), 50년물 4.215%(1.6bp 하락)였다. 전 거래일 금리는 각각 3.668%, 3.760%, 3.948%, 4.097%, 4.170%, 4.189%, 4.231%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8천624계약과 10년 국채선물 7천171계약을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3.25, 10년물은 37틱 상승한 107.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년 선물을 13만계약 가까이 사들였다. 통안증권 2년물은 3.765%로 0.7bp 내렸고, 무보증 3년 회사채 AA-는 4.476%로 1.6bp 하락했다. CD 91일물은 3.260%로 변동이 없었다.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이 채권 강세에 영향을 줬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선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10월 들어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만큼 시장에서는 강세 지속 여부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국채선물 수급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금융 불안 우려에 한국과 미국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못할 것이란 인식이 깔린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유가가 높은 수준이라 채권이 추세적으로 더 강해지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10월 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되면 위험회피 심리로 나타난 채권 강세가 일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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