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여성 A씨가 강원도 철원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무단으로 넘어간 뒤 최전방 GOP 철책의 광망을 절단해 군 당국에 붙잡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10월 24일 허가 없이 민통선 이북 지역에 들어갔으며, 군은 처음 식별한 뒤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놓쳤다.
A씨는 다음 날인 25일 오전 GOP 철책에서 다시 발견됐다. 철책에 설치된 광망 여러 곳을 자르던 중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고, 출동한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 GOP 철책은 군사분계선(MDL)에서 약 2㎞ 떨어진 남방한계선(SLL) 일대에 있으며, 이를 넘으면 비무장지대(DMZ)다.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 당국은 A씨에게 간첩 활동 등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0월 26일 국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민통선을 넘어온 해당 인원을 처음 식별하고 20여시간 지난 다음에야 신병을 확보했다”며 “(신장이)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군 GOP가 뚫렸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민통선 진입 경위를 조사 중이며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진영승 합참의장도 초기 신병 확보가 제한된 것은 문제라며 점검과 보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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