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장례 사흘째인 10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조문 후 고인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가장 용맹 있는 정치 투쟁가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정치적으로 갈라선 뒤에도 협력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현재 정치권을 향해 “서로 양보를 해야 한다. 의견을 절충해서 합의를 봐야지”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분향한 뒤 약 1분간 묵념했다. 최 전 장관의 부인 원영일 여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이 세상에서는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말했다. 원 여사는 최 전 장관이 92세였으며 올해 결혼 60주년을 맞았다고 전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민주주의를 향한 뜻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룡 김영삼센터 이사장과 정대철 헌정회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과 원로들이 조문했다.
영결식은 10월 27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김덕룡 이사장과 홍기훈 헌정회 사무총장이 조사를 맡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공동장례위원장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에서 화장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3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안장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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