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북미대화 속도 조율 언급 (사진= 연합뉴스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미국 측이 북미대화와 관련해 한국이 너무 앞서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약 한 달 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협의할 때도 이 사안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긴밀한 소통은 이어가되 한국이 속도를 지나치게 앞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자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언급하며, 미국이 한국의 이니셔티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싱가포르와 하노이 정상회담 때의 상황을 분석해 부족했던 점을 점검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도 마련해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24일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중국 단둥 방문과 관련해 북미대화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사전에 방문 사실을 알려주지는 않았고,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요소를 함께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북한을 다시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이 현 상황을 타개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페이스메이커로서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국·러시아 등과도 사전 조율을 이어가며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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