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서울의 문화와 생활 감각을 담은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서울’ 개정판을 내놨다. 이번 판에는 현대 미술가 이수경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개인적 경험과 예술적 시선으로 본 서울을 풀어냈다.

이수경은 부암동에 대해 “소음이 잦아들고 고요함이 찾아오는 곳. 산과 계곡에 둘러싸여 나무와 새들 사이에서 계절의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고 말했다. 대도시의 속도와 자연의 여백이 함께 존재하는 서울의 면모를 드러낸 대목이다. 도시를 소개하는 책이지만, 이번 개정판은 단순한 장소 안내를 넘어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확장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새로 마련된 ‘피플 파워(People Power)’ 섹션에는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10인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양희, 250, 리정, 정이삭, 양태오, 이준용, 선재 스님, 김영신, 이기욱, 고트 커피가 이름을 올렸고, 사진가 이구노의 인물 사진도 함께 실렸다. 역사적 순간을 일러스트로 정리한 섹션과 호텔·레스토랑·카페·디자인·쇼핑·아트&컬처 등 다양한 추천 장소도 추가됐다.

루이 비통은 1998년 첫선을 보인 시티 가이드를 통해 각 도시를 독자적인 시선으로 소개해 왔다. 서울 개정판 역시 익숙한 도시를 다시 읽게 하는 구성으로, 여행자뿐 아니라 도시의 현재를 살피려는 독자층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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