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낚시 대회서 잡힌 2.92m 거대 메기 (사진= SNS·커뮤니티 갈무리)

폴란드 남부 도시 리브니크에서 10~11일(현지시간) 열린 낚시 대회에서 몸길이 2.92m에 달하는 메기가 잡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유럽 각지에서 온 낚시꾼 약 150명이 참가했으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출신 올리버 셰퍼와 네덜란드 출신 케빈 크레머스 팀이 대어를 낚았다.

셰퍼는 독일 일간지 인터뷰에서 "낚싯줄 끝에 무언가가 걸렸다고 느껴진 순간, 평범한 물고기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메기와의 실랑이는 30분 넘게 이어졌고, 그동안 크레머스는 바람을 거슬러 배의 항로를 유지했다. 대회 심판은 메기의 몸길이를 292㎝로 측정했으며, 규정에 따라 메기는 호수로 돌려보내졌다. 셰퍼는 특별 제작한 낚싯대와 부드러운 플라스틱 미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대회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았지만 순위가 총점으로 정해지는 탓에 2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81㎝ 송어 등을 잡은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한편 독일 베를리너차이퉁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292㎝ 메기가 잡힌 적이 있어 같은 개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길이는 같지만 몸집은 더 커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독일 자연보호청에 따르면 웰스메기는 유럽에서 가장 큰 토종 민물고기로, 최대 몸길이 3m, 무게 150㎏까지 자란다. 따뜻한 물을 좋아해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유럽 내 개체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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