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남편의 약을 처리해 달라며 약국에 맡긴 상자에서 현금 3000만원이 나와 주인에게 돌아갔다. 약국 직원이 상자 속 작은 약상자들을 열어 5만원권 다발을 발견해 경찰에 넘긴 덕분이다.
제주동부경찰서와 매체 보도에 따르면 60대 여성은 10월 26일 제주의 한 약국에 남편이 남긴 약이 담긴 큰 상자를 맡겼다. 직원은 약상자마다 5만원권이 여러 장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제주시 아라파출소에 전달했다.
경찰은 상자 안에 뜯긴 채 남아 있던 반투명 약봉지에서 고인의 이름을 찾아냈다. 이를 단서로 약국을 처음 찾았던 부인을 특정했고, 이튿날인 10월 27일 현금 3000만원을 돌려줬다. 돈을 건네받은 부인은 눈물을 훔쳤다.
경찰에 따르면 부인은 형사들이 찾아올 때까지 약상자에 현금이 있는 줄 전혀 몰랐다. 부인은 "남편이 지병을 얻기 전 택시 영업을 하며 한푼 두푼 모아둔 돈인 것 같다"고 말했고, 습득 사실을 신고한 직원과 돈을 찾아준 형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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