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HR 기술기업 휴먼컨설팅그룹(HCG)이 HR SaaS 시장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기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체 기능을 한 번에 들이는 대신 개선이 시급한 업무 영역의 모듈을 먼저 적용하고,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도입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이다.
이런 접근은 초기 투자 부담과 임직원의 시스템 적응 부담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듈형 구조로 설계된 SaaS는 이후 다른 모듈을 추가할 때도 같은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HCG 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먼저 도입한 모듈에서 효과를 확인한 기업일수록 HR 업무 간 데이터 단절을 없애기 위해 사용 범위를 스스로 넓혀가는 흐름이 나타난다.
해양 솔루션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GMT는 HCG의 HR SaaS 플랫폼 '탈렌엑스(talenx)'의 성과·평가 모듈을 160여명 구성원에 적용한 결과, 수천 개 엑셀 파일을 취합해 60일가량 걸리던 평가 기간을 10일로 줄이고 수작업 비중도 70% 가량 낮췄다. 엑셀로는 운영이 까다로웠던 다면평가도 전사적으로 시행하면서 평가 오류를 줄이고 결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성과·평가 영역에서 효과를 확인한 GMT는 조직·인사·근무 모듈까지 사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연간 200시간가량 들어가던 연차·휴일근무 계산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CG는 성과·평가 중심이던 SaaS를 근무, 업무, 인사(HRIS), 급여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확장한 이후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다른 모듈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탈렌엑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도입 기간이 짧고 그룹웨어·ERP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복잡한 인사 제도 운영은 물론 출퇴근, 휴가 신청, 목표 설정 같은 임직원의 일상 업무도 모바일 앱 등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HR 전용 AI 엔진 '일라이자엑스(elizax)'를 탑재해 평가 요약, 다면진단자 추천, 인재 검색, 급여 처리 등에서 데이터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 HCG가 특허를 받은 감정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인사평가 피드백을 긍정·부정·중립으로 분류하고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관리자는 워드클라우드나 키워드 순위 등을 통해 구성원별 강점과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다. 업무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HR SaaS 시장에서도 모듈 확장을 전제로 한 단계적 도입 모델이 자리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휴먼컨설팅그룹 탈렌엑스 BU 최효진 본부장은 "HR 업무별로 시스템이 나뉘면 방대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면서 여러 시스템을 오가야 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며 "앞으로도 탈렌엑스의 데이터 연계와 분석 기능을 강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