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8월 6일 오전 9시부터 천안 소재 대한축구협회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됐으며, 경찰은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 지원팀, 월드컵 지원팀 등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포렌식팀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PC 내부 자료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2024년 홍명보 전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몽규 당시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 등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지위를 이용해 정관을 위반했는지, 전력강화위원회와 이사회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지난 8월 4일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 등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바 있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 정 전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부당하게 개입했고, 홍 전 감독의 보수 지급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된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월드컵 탈락으로 관련 수사에 이목이 쏠리자 지난 7월 1일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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