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가 아이비젼웍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디스플레이 정밀검사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나인테크는 12일 임원 및 주요주주 변동상황 공시를 통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아이비젼웍스 주식 약 20만 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 전 나인테크가 보유하던 아이비젼웍스 지분율은 16.8%였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를 중심으로 기판 대형화와 공정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다. 기판이 커질수록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균열이나 결함이 수율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만큼, 안정적인 이송 기술과 정밀검사 기술을 함께 갖추는 것이 장비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꼽힌다. 나인테크가 지분을 늘려가며 협력 관계를 다지는 배경에는 이런 산업 흐름이 자리한다.
나인테크는 진공 및 질소 환경에서 대형 기판을 옮기는 물류장비 기술을, 아이비젼웍스는 머신비전과 광학 기반 정밀검사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 두 기술을 접목해 장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기판 이송부터 정밀검사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지분 확대가 특정 고객사나 프로젝트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기로 확정한 데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나인테크는 이번 추가 취득을 계기로 아이비젼웍스와의 관계를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두 사업부문의 기술·사업 협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공정장비 사업에 머물지 않고 검사 영역까지 사업 축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되며, 협력이 실제 제품 공급이나 매출로 이어지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차세대 제조공정에서는 생산성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정밀검사 기술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비젼웍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존 장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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