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3,770.27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20.30포인트(0.26%) 오른 7,748.5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6,588.49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6월의 3.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5% 상승해 6월의 2.6%보다 낮아졌다. 이 지표는 연준의 물가 대응 부담을 다소 덜어준 것으로 평가됐지만,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조만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1% 오른 배럴당 88.98달러에 마감해 90달러 선에 근접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간 점이 유가 하락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0%로 반영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은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던 것과 비교하면 동결 쪽 기대가 커진 것이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런 젠트너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에 부합한 물가지표는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 이후 형성된 '금리 인상 불필요' 서사를 그대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9월 FOMC 회의 전까지 물가지표 발표가 한 차례 더 남아 있어 이 서사가 바뀔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AI 인프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각 19.28%, 19.02% 급등했다. 메모리칩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2% 올랐고,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1%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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