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여자 골프 유망주 제시카 방(18)이 태국에서 훈련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숨졌다. 방은 지난 8월 1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출전을 위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으며, 인근 신파엣 람인트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방은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이어갔다. 방의 사촌들은 그를 고향인 호주로 데려가기 위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에 나섰으며, 모금액은 약 3만6000호주달러(약 3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방은 현지시간 8월 13일 오전 7시 20분 세상을 떠났다. 쓰러진 지 13일 만이었다.
호주 및 뉴질랜드 여성프로골프협회(W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젊고 유망한 투어 멤버였던 제시카 방이 태국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호주 골프계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유가족과 친구, 그를 아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방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했으며, 올해 WPGA·KLPGA 무대에서 루키 시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 2월에는 호주 모스베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위민스 NSW 오픈' 지역 예선에서 최종 라운드 8언더파 65타로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2위와 5타 차로 첫 우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불과 5번째 출전 만의 우승이었다.
모금된 후원금은 방의 부모에게 전달돼 치료비 충당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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