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파트 분양가가 4년 사이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오르며 3.3㎡당 3000만원 선을 처음 넘어섰다. 상승률로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팔라 부산 새 아파트의 가격대가 통째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024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연간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며, 전국 시·도 중에서는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공급면적 34평으로 환산하면 평균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이른바 국민평형 새 아파트도 10억원대 가격표가 붙게 됐다.
오름폭도 전국에서 가장 컸다.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498만원에서 지난해 3024만원으로 4년 만에 102%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83%, 대구는 72%, 대전은 55% 오르는 데 그쳐 부산의 상승 속도가 두드러졌다.
원자재비와 인건비가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는 데다 금융비용과 사업비까지 공급가에 그대로 얹히는 구조여서 분양가 오름세는 당분간 꺾이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정비사업 비중이 큰 부산 도심은 공사비·토지비·조합 사업비가 겹겹이 붙는 탓에 신규 분양가가 낮아지기 힘든 여건이다. 이 때문에 지금보다 더 오르기 전에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지난 4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새 아파트의 가격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분양가를 끌어올린 비용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수요자들도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현재 공급되는 단지를 살펴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 부산 연제구 연산동 자이갤러리 부지에는 ‘연제갤러리자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 오랜 기간 자이 브랜드를 소개해온 전시 공간이 실제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지는 연산동 1123-1번지 일원에 전용 84㎡ 단일 주택형, 총 4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지상으로는 연산역, 교대역, 거제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자리하고 연산교차로 근처에 위치해 시청, 서면, 동래, 해운대 등 부산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연산교차로 일대의 상업·행정·의료 인프라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인접한 거제동 일대에서 정비사업과 신규 주거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연제갤러리자이는 부산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완성된 도심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라며 “오랫동안 부산에서 자이 브랜드를 소개해온 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만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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