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혁신 제약기업 시노 바이오파마슈티컬(Sino Biopharmaceutical, HKEX: 01177)이 중간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SBP 그룹'을 새롭게 선보였다. SBP는 과학(Science)·혁신(Breakthroughs)·환자(Patients)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과학을 출발점으로 삼아 혁신을 추구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다는 회사의 정체성을 담았다. 이는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과학'이라는 회사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브랜드 통합은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전환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회사는 자체 연구개발과 인수합병을 통해 혁신 자산 중심의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해외 파트너십과 주요 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두 갈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재와 조직 역량, 인프라 투자를 병행하며 해외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테레사 체(Theresa Tse) 이사회 회장은 “2026년은 글로벌화 전략을 본격 실행하는 첫해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SBP 그룹은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발 혁신 신약의 개발과 보급을 앞당기고, 해외의 최신 치료법을 중국에 들여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의 통합 연구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과학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끌고,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현재까지 다국적 제약기업들과 4건의 아웃라이선싱 계약을 맺었으며 총 선급금 규모가 미화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계약에 따른 잠재적 총 가치는 7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30건이 넘는 인수합병과 라이선싱, 전략적 제휴를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성사된 주요 계약으로는 이중 JAK/ROCK 억제제 '로바디시티닙(rovadicitinib)'을 최대 15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사노피에 독점 라이선싱한 건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용 흡입형 PDE3/4 억제제 'TQC3721'을 최대 19억 달러 규모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넘긴 계약이 꼽힌다. 잇단 대형 라이선싱 성사는 중국 바이오텍의 신약 개발 역량이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실질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SBP 그룹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으며, 다양한 바이오의약품과 저분자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종양학, 간·심혈관 대사 질환, 호흡기·자가면역 질환, 외과·진통 등 네 개 핵심 치료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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