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꼬가와전기가 고전압·고정밀 전력 측정을 지원하는 신형 파워아날라이저 ‘WT1500’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요꼬가와의 플래그십 전력계 ‘WT 시리즈’ 가운데 고성능 라인업으로, 고전압 환경에서 측정 오차를 줄이고 설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태양광 인버터,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전력 변환 분야에서는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동 전압을 계속 높이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계측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WT1500의 특징은 최대 2000V DC를 별도 장치 없이 곧바로 입력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고전압을 측정하려면 외부 고전압 분압기를 거쳐야 했지만, WT1500은 WT 시리즈 중 처음으로 유닛 내부에서 고전압을 직접 받아들인다. 분압기를 따로 구성할 때 생기던 오차 요인을 없애고 배선 구조도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 측정 정확도는 직류 및 상용 주파수 구간에서 ±0.038% 수준이며, 최대 2000V·300kHz 대역을 지원하는 고전압 모듈과 최대 1000V·2MHz 고주파 측정이 가능한 광대역 모듈을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iC·GaN 기반 고속 인버터부터 고전압 전력변환장치 평가까지 하나의 장비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형은 19인치 랙 기준 2U 높이의 콤팩트한 구조로 설계돼 4채널 전력 측정과 4채널 모터 평가 기능을 함께 담았다. 모터 효율을 평가할 때 별도 신호 수집 장비나 PC 동기화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엔코더와 레졸버의 회전 속도 신호를 직접 입력받아 전력 데이터와 함께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확장성도 갖췄다. WT1500 최대 5대를 동기 연동하면 하나의 마스터 유닛으로 최대 20개 전력 측정 채널을 제어할 수 있다. 저지연 UDP 통신과 IEEE 1588 시간 동기화를 지원하고 CAN·CAN FD 차량용 버스 통신 출력도 기본으로 갖춰 자동차 제어장치나 데이터 수집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강화했다.
한국요꼬가와전기 관계자는 “WT1500은 전동화 차량과 재생에너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고전압, 다채널, 공간 절감 수요를 충족하는 계측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화와 고전압화가 산업 전반의 공통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런 통합형 계측 장비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63개국 135개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계장 전문기업 요꼬가와가 100%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1978년 설립 이후 공업 계측 및 계장 기기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