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이 1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4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2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21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결승 종합 전적은 2승 무패로, 신진서는 란커배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창설 후 4회 연속 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1·3회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2·4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9월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이후 13개월 만에 세계대회 정상에 섰으며, 개인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를 10회로 늘렸다. 조훈현 9단을 넘어 역대 단독 3위에 올랐고, 신진서보다 많은 우승을 기록한 기사는 이창호 9단(17회)과 이세돌 9단(14회·은퇴)이다. 국내외 대회 통산 우승은 46회가 됐다.
대국 중반 신진서는 좌하귀 전투에서 우세를 잡은 뒤 하변의 백돌을 포획했다. 변상일은 좌변에서 흑돌을 잡아 집을 만들었지만, 신진서는 후반 수읽기로 잡힌 돌을 살려내 승리를 확정했다.
신진서는 대국 뒤 “최근 우승이 없었는데 오랜 짐을 덜어낸 느낌이고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최대한 집중하겠지만, 예전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며 “남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란커배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8천8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2천900만원)이다. 대회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덤 7집반을 적용하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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