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배달대행업체가 오토바이 2대를 훔쳐 달아난 10대 추정 남성들을 공개적으로 찾고 있다.
업체는 오토바이 1대당 50만원씩, 모두 100만원의 사례금을 걸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은 분실 카드 사용을 직접 따라가던 피해자의 확인 과정에서 알려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최근 460만원과 82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 2대를 잃었다.
업체는 처음에는 도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후 여성 A씨의 연락을 받고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A씨는 인형뽑기 가게에서 카드를 잃어버린 뒤 재발급을 신청했지만, '분실 재발급'이 아니라 '훼손 재발급'으로 접수했다.
그 결과 기존 카드는 정지되지 않았다.
9일 오전 7시40분쯤 경기 수원의 한 주유소에서 A씨 카드로 2차례 결제가 이뤄졌다.
결제 금액은 2만4000원이었다.
이후 스포츠마사지 업소에서 10만원, 편의점에서 4600원이 더 빠져나갔다.
피해액은 총 12만8600원으로 늘었다.
A씨가 카드를 정지한 뒤에도 추가 결제 시도가 2번 이어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용된 편의점에 연락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편의점 CCTV에는 1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찍혀 있었다.
A씨는 경찰로부터 피해 금액이 소액이고 사건 발생 지역도 달라 수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후 직접 카드 사용 장소를 돌며 CCTV를 확인했다.
주유소 영상에는 남성 4명이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타고 들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흰색 오토바이를 몬 남성은 3~4분 동안 주유구를 열지 못해 헤맸고, 주유소 사장도 이를 수상하게 봤다.
다만 화질이 좋지 않아 번호판은 식별되지 않았다.
추적을 이어가던 A씨는 한 건물 주차장 CCTV에서 오토바이 번호판과 배달통의 업체 이름을 확인했다.
그 연락으로 카드 부정 사용뿐 아니라 오토바이 도난 사실도 드러났다.
업체 사장은 경찰에 신고한 뒤 지역 배달기사 단체 대화방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오토바이를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1대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업체는 방송을 통한 오토바이와 번호판 공개에도 동의했다.
관계자는 소유주들이 여행에서 돌아오면 바로 일해야 하는데 오토바이가 없어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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