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 화재 인화물질 용기 180여 통 발견 (사진= 연합뉴스 제공)

경기 부천 공장 화재는 10월 16일 오전 8시 38분께 시작돼 2시간 28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상 5층 건물 3층에 있는 금속사출 인쇄(도장)공장입니다. 화재 진압에 나선 40대 소방대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을 보였으며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8명입니다.

부천소방서는 현장에서 제4류 위험물인 제2석유류 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 180여 통을 확인했습니다. 20L 용기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용기가 확보됐습니다. 관련 기준상 제2석유류는 비수용성 액체 1천L, 수용성 액체 2천L부터 위험물 허가 대상이 됩니다. 해당 공장은 위험물 취급 허가를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도료류 등은 가연성 액체량에 따라 위험물에서 제외될 수 있어 무허가 취급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용기의 내용물을 국립소방연구원에 보내 성분을 분석하고 허가 대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공장이 입주한 건물은 층마다 다른 업체가 사용하는 이른바 아파트식 공장입니다. 위험물 허가를 받지 않으면 관련 소방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 안전관리 사각지대 가능성도 조사 대상입니다. 건축 면적은 362㎡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지만, 실제 구조와 용도, 기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업체는 최근 3년 동안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매년 자체 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현장을 찾은 추미애 경기지사는 “겉에서만 봐도 (화재) 예방활동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느껴진다”며 “위험물을 다루는 업소를 사전에 단속하고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조치를 즉각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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