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놓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청문회는 열렸지만 보고서 채택은 한달가량 미뤄졌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간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면 국정감사 중에라도 경과보고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도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는 당의 입장은 일관된다"며 "민주당은 이미 전달한 국민의힘 입장에 따라 보고서 처리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청문보고서 채택이 계속 지연되면 청와대가 특별감찰관 임명을 회피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양측은 보고서 처리 지연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 채택 관련 심사를 제안했지만 야당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고, 9월 21일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간사만 참석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다음 회의로 순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박 의원은 김 의원이 배포한 공지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21일 회의 때도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면 국민의힘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보고서를 채택해도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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