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 237명 통합 재투표 요구 (사진= 연합뉴스 제공)

충남대 교수 237명이 공주대와의 통합 재투표를 촉구했다. ‘충남대학교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수들 모임’은 10월 19일 대학본부 앞 기자회견에서 서명 건의서와 참여자 명단을 김정겸 총장에게 전달했다. 모임은 “대한민국 3대 국립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인 공주대와의 통합 재투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건의서에서 글로컬대학 사업이 대전·충남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한 대학 체제 전환을 목표로 하며, 공주대와의 통합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충남대가 정부에 낸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사업계획서도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어, 통합이 무산되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충남대 대학평의원회는 ‘통합 재투표 불가’ 안건을 심의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재적 의원 22명 가운데 15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12명·반대 2명·기권 1명이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평의원회가 학무회의를 거쳐 대학이 올린 안건을 심의하는 기구라며 “자체적으로 안건을 만들어 심의할 수 없다”고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9월 8~10일 통합신청서안에 대한 구성원 투표를 실시했다. 충남대에서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안건이 부결됐다. 10월 21일 충남대 국정감사에서 통합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신청서를 수정하면 양교 모두 재투표를 해야 한다. 연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려면 기존 신청서를 토대로 충남대 구성원을 설득하는 일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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