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의 글로컬대학30 지정 취소와 관련해 10월 21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승조 총장의 책임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충북대 총장이 통합 무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점을 거론하며 윤 총장에게 거취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윤 총장은 “총장 사퇴와 관련해선 구성원 이야기를 들어보고 깊게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글로컬 사업비를 활용한 윤 총장의 해외 출장도 비판하며 공공재정환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교통대에 문제가 있다면 총장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해외 출장을 여러 차례 다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대학 총장들도 비슷하게 다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후 정밀 심사를 거쳐 지원금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통합 대학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도 이견이 드러났다. 충북대 유재수 총장 직무대리는 통합 대학 총장을 충북대 총장이 맡는 방안에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윤 총장은 “두 대학의 입장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교통대가 교원·직원·학생 관련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충북대가 교원 관련 내용만 수용해 논의가 교착됐다고 주장했다. 두 총장은 통합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물리적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지정됐지만 통합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 양 대학은 이후 단계적 통합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교육부는 최종 의사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통합 무산에 따라 2023년부터 해당 사업 명목으로 지원받은 정부 지원금의 환수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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