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텍사스주를 두 달 동안 네 번째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27일(현지시간) 코퍼스크리스티에서는 켄 팩스턴 상원의원 후보를 비롯한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고, 저녁에는 러벅에서 하루 두 번째 유세를 열어 팩스턴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텍사스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팩스턴은 개인적 추문과 비위 의혹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퍼스크리스티 유세에서 탈라리코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유세장 인근 항구에 정박시켜 자신의 대외 정책 성과를 내세웠다.

텍사스 네 차례 찾아 팩스턴 지원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방문은 팩스턴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덴턴에서 10월 1일, 샌안토니오에서 10월 7일 유세를 한 데 이어 27일 코퍼스크리스티와 러벅에서 추가로 유세를 열었다. 두 달 동안 같은 주를 네 차례 찾아 공화당 후보 지지를 요청한 셈이다. 지난달 9일부터 10일까지는 댈러스에서 공화당 전당대회를 열어 중간선거 출정식 성격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횟수·기간
팩스턴 후보 지원 유세4회
댈러스 공화당 전당대회2일

코퍼스크리스티 유세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동행했다. 루비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명으로 잠시 연단에 올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하루 두 차례 여는 일은 드물다며 “정확히 말하면 후보를 아주 좋아해야 두 번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선거에서 지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차례의 유세에서 팩스턴 후보를 거듭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팩스턴은 개인적 추문과 비위 의혹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원문은 텍사스가 경합지로 바뀐 상황과 함께, 공화당이 이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조선 원유 내세워 베네수엘라 정책 과시

코퍼스크리스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올해 초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일을 성과로 내세웠다. 유세장 근처 항구에는 베네수엘라에서 들여온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정박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를 가리켜 “저기 작은 배가 있다”며 “저 배에는 베네수엘라에서 온 원유 100만 배럴이 실려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석유 관련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전리품은 승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8월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번에 들여온 100만 배럴은 협정 체결 뒤 처음 반입된 물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원유를 ‘선물’로 줬다고 소개했다. 원문에는 유조선이 유세장 인근 항구에 정박했다는 사실과 원유가 베네수엘라에서 왔다는 설명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장래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베네수엘라는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어쩌면 머지않아 번영하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지도 모른다. 가능한 일이다. 베네수엘라를 51번째 주로 만들자. 그러면 대통령 대신 주지사를 선출하는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은 코퍼스크리스티 유세에서 원유 수송과 베네수엘라 관련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5천달러 지급 약속 다시 제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유권자에게 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거듭 꺼냈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면, 공화당이 승리하면, 하원과 상원에서 승리하면 여러분은 5천달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원문은 이 약속이 전당대회 때 발표된 ‘트럼프 배당금’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공약은 매표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퍼스크리스티 유세에서 지급 약속을 다시 밝혔다.

지급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뿐 아니라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그는 조건을 나열한 뒤 청중에게 5천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에는 지급 시기나 구체적인 재원, 수령 대상의 범위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확인되는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와 연계해 지급을 약속했고, 이를 공화당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유세에서 다시 언급했다는 것이다.

루벅 유세에서는 에너지 정책도 다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메탄 관련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에너지 생산업체가 지출하는 비용 45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퍼스크리스티에서 민주당 후보 탈라리코가 석유 시추에 반대한다고 비판한 데 이어, 러벅에서도 규제 폐지와 비용 절감 주장을 내놓은 것이다. 원문은 탈라리코가 텍사스의 주력 산업인 석유 시추에 반대하는 인물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퍼스크리스티에서 탈라리코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르고 트랜스젠더를 옹호한다고 비난했다. 이 발언은 팩스턴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한 것이다. 이어 러벅에서는 메탄 규제 폐지를 공약하며 에너지 생산업체와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줄이겠다고 주장했다. 두 도시에서 열린 유세 모두 텍사스 선거와 에너지 문제를 다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팩스턴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반복해서 요청했다.

하루 두 차례 유세와 선거 부담

코퍼스크리스티 유세가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 러벅으로 이동해 같은 날 두 번째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한 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두 차례 여는 경우가 드물다고 말하며 팩스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촉구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 가운데 루비오는 코퍼스크리스티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벅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메탄 규제 폐지와 비용 절감 주장을 내놨다.

이번 방문은 앞서 진행된 텍사스 일정에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1일 덴턴, 10월 7일 샌안토니오에서 팩스턴 후보를 지원했고, 27일에는 코퍼스크리스티와 러벅에서 유세했다. 지난달 9∼10일에는 댈러스에서 중간선거 출정식 성격의 공화당 전당대회도 열었다. 원문은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텍사스가 경합지로 바뀌었고, 민주당 후보 탈라리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은 팩스턴 후보를 둘러싼 상황과 연결돼 있다. 현역 상원의원 코닌을 대신해 팩스턴을 공화당 후보로 내세웠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여러 차례 지원 유세에 나섰다. 팩스턴은 개인적 추문과 비위 의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패배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후보 지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퍼스크리스티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 반입과 51번째 주 발언을 내놓았고, 러벅에서는 메탄 규제 폐지와 비용 절감 주장을 했다. 두 도시에서 팩스턴 후보를 지원한 일정은 텍사스의 네 차례 유세 가운데 마지막 두 차례였다. 원문은 선거 결과나 이후 일정은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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