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및 컨텍스트 계층 플랫폼 미로(Miro)가 AI가 개인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품 개발, IT, 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리더와 직원 9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AI로 직장 내 개인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반면 AI 도입으로 결과물의 품질이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56%에 그쳤다.

조사에서는 개인 단위의 효율이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배경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69%는 AI 지원 업무 대부분이 공유 공간이 아닌 개인 세션에서 이뤄진다고 답했고, 49%는 정보 사일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의 40%는 사내 AI 활용 현황에 대한 가시성이 미흡하거나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은 AI가 도입되더라도 협업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성과 확산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직원들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55%는 추가 검토와 재작업을 부르는 저품질 AI 생성물의 증가를 지적했고, 44%는 지난 1년간 잦은 업무 맥락 전환을 겪었다고 답했다. 데이브 로스 미로 제품 에반젤리스트 총괄은 “개인 차원의 AI 생산성은 분명히 향상되었다”며 “그러나 다수의 기업이 이러한 개인적 성과를 조직 전체로 확장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AI 활용이 빠르게 늘수록 의사결정의 질과 협업 체계를 함께 다듬지 않으면 조직 성과는 제자리걸음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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