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오는 11월 18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자살유족의 날 기억식: 기억하는 마음, 함께 하는 오늘’을 개최한다. 세계자살유족의 날은 자살로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이들이 슬픔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올해는 11월 21일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매년 이 날을 맞아 자살유족의 사회참여를 돕고 유족 간 연대를 넓히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올해 기억식은 자살유족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과 운영에 동료지원가가 직접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 명칭도 지난 2025년부터 ‘기념식’이 아닌 ‘기억식’으로 바꿔 고인을 기억하고 상실의 감정을 함께 나누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추모예식과 합창 공연, 유족 당사자 경험 나눔, 유족 사업 공로상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걷기·글쓰기·젠탱글 등 유족 소모임 활동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2부에서는 유족 당사자 공연과 형제자매·자녀·부모·배우자 사별 자조모임이 이어진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동료지원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해 유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자살유족을 둘러싼 사회적 이해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만큼, 이런 자리는 애도와 회복을 개인의 몫으로만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최남정 센터장은 “고인을 기억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 추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고, 작은 위로와 힘을 나누는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억식은 당일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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