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탈환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과거 선거 때마다 변수로 거론됐던 '샤이 트럼프'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더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4일(현지시간)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고, 상원에서도 승리해 의회 양원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캔자스, 오하이오, 아이오와, 메인 등 7개 주에서 공화당이 보유하던 상원 의석을 빼앗았습니다.

SSRS 출구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이유로 투표했다는 응답이 43%로, 지지를 이유로 든 16%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문제로는 '경제'가 39%, '민주주의 현황'이 32%로 꼽혔고, 투표 결정에 '정부 부정부패'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4%, '생활비'는 49%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를 사실상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로 만들었지만 유권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라'는 말을 47차례 반복했지만, 패배가 드러난 뒤에는 "나는 투표용지에 없었다. 내가 투표용지에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충분히 투표장으로 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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