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사진= 연합뉴스 제공)

18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7,216.62(+3.42%)까지 올라 '7천피'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60일 협상 시한 만료에 따른 국제유가·미 국채금리 급등,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겹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최근 저점 5,593.56 대비 13거래일 만에 22.82% 상승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61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중 한때 1조1천억원까지 확대됐던 순매수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순매수 기조는 유지됐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누적 순매수액은 8조1천565억원(일평균 1조6천313억원)이다. 앞서 외국인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넘어선 직후인 5월 7일부터 매도로 전환해 이달 10일까지 116조7천235억원(일평균 1조7천957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이날 장마감 기준 56.97로 전날보다 3.00% 올랐지만, 지난달 29일 기록한 최근 장중 고점 93.27 대비로는 36.30포인트(38.92%) 낮은 수준이다. VKOSPI가 40선을 넘어선 올해 2월부터 외국인의 순매도가 시작됐고, '7천피' 돌파와 함께 VKOSPI가 60선을 넘긴 5월 상순부터 순매도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조정, 두 종목 기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 보완대책이 지난달 말 시행된 뒤 변동성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마다 외국인은 대형 반도체 순매수와 함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결국 외국인의 강한 수급이 코스피 상승 동력임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상승 추세 연장을 위해선 외국인의 추세적 순매수 복귀가 중요하다"면서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 부담 완화와 최근 VKOSPI 하락은 외국인 복귀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 "글로벌 인공지능(AI) 트레이드의 부활이 한국 코스피 지수를 기술적 강세장으로 밀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코스피는 전장보다 3.56% 급등한 6,813.34로 마감하며 6,800선을 되찾았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기적 매수세 청산으로 고전했던 IT 섹터에도 역대급 펀드플로우가 유입되고 있다"며 "변동성 축소는 7월 시장에 고통을 안겼던 디레버리징과 청산 이벤트의 확실한 종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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