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권대수)이 라인 넥스트, 아이씨비와 손잡고 방한 외국인의 국내 결제 편의를 넓히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라인 넥스트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인 유니파이 페이(Unifi Pay)를 제로페이 가맹점 결제망에 접목하는 것이다. 외국인 이용자가 유니파이 페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아이씨비가 해외에서 결제대금을 법정통화로 수령해 가맹점에는 원화로 정산해주는 구조다.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실제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장까지 이어지는 사례로, 국내 간편결제 인프라에 새로운 결제수단이 편입되는 시도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한결원은 가맹점 안내와 결제 연동·운영을 맡고, 라인 넥스트는 유니파이 페이 결제 기술을 제공한다. 아이씨비는 해외 결제수단 연계와 결제 승인·매입, 가맹점 원화 정산 업무를 담당하며 각 기관이 역할을 나눠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제로페이는 현재 24개국 76개 결제앱을 통해 해외결제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 결제 축이 더해지게 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시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어서, 다른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유사한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세 기관은 오는 9월 말 유니파이 페이 대고객 서비스를 정식으로 열 계획이며, 서비스 출시에 맞춰 결제 프로모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권대수 한결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유니파이 페이와의 연계를 통해 제로페이가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도입해 220만 개 가맹점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결제 수단과의 연계를 통해 방한 외국인의 결제 편의를 제고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의 해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등이 협력해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를 전담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2019년 9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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